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클럽인 유벤투스가 성남 일화의 '캡틴' 사샤(32)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비록 올 시즌 성남 사정이야 많이 알려졌듯, 주전들의 대거 이탈로 최악의 스쿼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샤의 빅 클럽 이적 제의는 K리그 전체 위상과 함께 성남과 본인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사샤는 현재 유벤투스 뿐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고있다. 실제 해당 구단 스카우터들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이 열린 카타르 현지를 찾아 그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이에 사샤가 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꿈에 그리던 빅 리그 이적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이적료 등 세부적인 행정 절차가 남아있으나, 현재의 몸 상태와 의지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적 시나리오다.
성남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이적 공문은 받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빅 리그 이적을 꿈꾸는 '애제자' 사샤가 유벤투스로 갈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보내준다는 얘기다.
사샤로서는 영광스런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겹경사를 맞이할 태세다. 사실상 사샤는 성남 이적 전에는 이렇다 할 국제적 명성을 쌓지는 못했다. 전 소속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서 핵심수비수로 활약 했지만 빅 리그는 물론 대표팀과도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파격적으로 전통의 명문 성남의 주장 완장을 꿰차더니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꿈에 그리던 호주대표팀에도 선발되며 아시안컵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만약 올해 빅 클럽 이적이 성사된다면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사샤로서는 마지막 불꽃 투혼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사샤는 오는 20일 상주 상무와의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리고 29일 독일 뮌헨글라드바흐에서 독일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수비수 사샤, 그가 독일의 막강 공격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선보여 우리 리그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빅 클럽 이적의 꿈도 이뤄봤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