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요 여기~아래요~위에요~" "여기두요~ 원빈씨~민아씨~ 이쪽이요~" 여기저기서 수없는 외침이 들려온다...스타를 보고자 모여든 일반인들의 함성까지 뒤섞여 이곳 용산 CGV는 그야말로 시장바닥을 연상시켰다.

비좁은 공간 미어터질꺼 같은 취재진...그리고 관객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미장센 단편영화제의 개막은 그렇게 시작됐다. 곧이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들과 감독들이 속속히 등장했다. 하지만 취재진들이 기다리는 스타는 정작 따로 있었다.

영화제…? "뭐 그런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난 원빈이랑 신민아만 찍으면 돼" 대다수 기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래서인지 취재기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건 당연지사...


"드디어 떴다~" 오늘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눈부실정도의 플래쉬 세레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관객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나 또한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근데 참 자~알들 생기긴 했다...같은 남자가 봐도 주먹만한 얼굴에 조각같은 그의 외모는 흠잡을데가 없었고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로 불리우는 신민아 역시 후광이 비치는 듯 눈부셨다.

"감독님 마네킹 옮기시나요?"

그러나...우리에게도 정말로...너무나도...친근한 스타들이 있었으니...개막식 행사의 또 다른 볼거리는 따로 있었다...


바로 배우 김주혁과 영화 '추격자'의 감독 나홍진이었다. 이렇게 보면 정말 극과극의 스타일이다. 패셔너블한 선글라스에 서너개쯤 풀어헤친 셔츠빼고는 너무나도 깔끔해보이는 블랙수트의 김주혁...

동네 슈퍼에 담배 한갑 사러 나온 사람마냥 너무도 편한 차림의 나홍진 감독...대충 얹어 쓴 야구모자에 덥수룩한 수염은 터프해보이기 보다는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 극과극 스타일을 선보인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었으니...


"어라? 이거 쪼리아냐~"그나마 상반신과 매치되는 나홍진 감독은 양반이었다. 김...주...혁...
"바쁘게 나오시느라 구두는 못챙기셨나..." 왜 가끔 브라운관에 너무 바쁜 상황에 바지입는걸 깜빡하고 나온 사람마냥..."이건 컨셉인지...스타일인지..." 절레 고개가 갸우뚱거렸다.

곧이어 또 한사람의 스타가 등장했다.

배우 박해일...구두 벗고 밀짚모자 하나쯤 얹어주면 무더운 여름 밭일 나갔다 검게 그을려 탄 영락없는 농촌총각이었다.

바로 지난주 있었던 영화 제작보고회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이어 등장한 탤런트 이기우...솔직히 말해서...난 처음에 이 분 정말 농구선수 인줄 알았다.

190CM의 배우 이기우...족히 2M는 되보였다. "아직도 키가 크고 계신건 아니신지..."

그리고 이 날 행사에 마지막을 장식한 소녀 바로 영화 '괴물'이 나은 스타 고아성이였다.
1992년생 우리나이로 18세...고등학교 2학년의 사춘기 소녀 고아성...

정말 많이 컸다...공부도 잘한다는데...수수하고 때묻지 않은 고아성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Posted by 주니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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